2018년 10월 26일 금요일

셔츠룸이 뭔가요? 셔츠룸의 시스템을 알아보자 feat.마징가 (2부)

문이 열리자 밖에서 언뜻 보았던 소위 '아가씨'들이 본격적으로 입장을 하면서 한명 한명 번호가 정해졌다. "1조 1번, 2번, 3번, 4번이시구요 · · ·" 개중에는 호불호가 있을법한 스타일의 아가씨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길에서 지나치면 꼭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외모의 소유자들이 웃으며, 때로는 도도하게, 각자의 향기를 풍기며 한켠에 나란히 일렬로 서게되었다.

고민도 잠시 '어떤 아가씨를 고르면 좋을까' 라고 생각한 순간 "2조요" 라는 멘트가 퍼뜩 정신을 차리게 했다. 허나 그게 끝이 아니였다. 3조, 4조.. 무려 4명씩 5개조의 20명에 달하는 아가씨들을 차례 차례 보게 되었는데, 최씨는 "셔츠룸의 생명은 아가씨이며, 외모가 좋은 아가씨를 많이 보유한(출근율이 높은) 업장이 현재 가장 잘나가는 셔츠룸이 된 비결" 임을 강조하였다.

필자가 잠시 기다리던 차에도 수많은 아가씨들이 평상복으로 입장을 하여 어느샌가 섹시한 홀복을 입고 나타나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약 150명 가량의 아가씨가 하루종일 출퇴근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진제공> 마징가 / 아가씨 대기실

<사진제공> 마징가 / 아가씨 초이스

<사진제공> 마징가 / 아가씨 초이스

결정장애인 필자가 아니더라도 분명 같은 기분을 겪을 고객들을 생각하며 잠시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마음에 드는 아가씨가 너무 많아 문제였다. 수많은 아가씨들 중 뽀얀 피부와 까만 생머리, 아담한 아가씨를 선택하고 잠시 기다렸다.

곧이어 술과 안주 아가씨가 들어오며 분위기는 삽시간에 화기애애 해졌다.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해야할까 순간 사람들이 왜 이런곳에 오는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몰랐던 부분이였는데 맥주는 무제한으로 제공이 되었으며, 안주의 퀄리티도 훌륭한 편이였다. 최씨는 "셔츠룸이 몇군데 있지만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청결과 안주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따로 듣지 않아도 시설은 깨끗하였으며, 고객을 편하게 해주는 분위기를 느끼도 있던터 였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자 뽀얗고 귀여운 아가씨는 상큼하게 웃으며, 술한잔을 권했고 웃으며 받아든 글라스에 비친 아가씨의 외모는 가까이서 보았을때 더 빛을 발하였다.

보통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이라고 해도 가끔은 20~40대 까지 어느정도 외모가 준수한 처자(?)를 만날 수 있기도 하지만 이곳의 경우는 소위 '내상'이 있을수 없는 구조라 생각되았다.

아가씨에 대한 처우나 배려, 마인드 교육도 따로 진행이 되는듯 진행이 막힘이 없었으며, 일단 예쁜 아가씨들만 한꺼번에 모아놓았다는 점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었다.

<사진제공> 마징가

시간이 조금 지나자 웨이터가 들어와 소소한 부분을 챙기며, 필요사항을 물어보았고 '인사'를 해야하지 않냐는 언질을 하였다. 필자는 '인사는 방금 했는데? 또 무슨 인사가 있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 옆에서 수줍게 웃던 아가씨가 노래방 리모콘으로 노래를 선곡하기 시작했다... (3부 계속)


조조 대표 (O1O.468O.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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